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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지성바둑학원, 서울 한종진바둑도장 누르고 창단 첫 우승.
<부산 강지성바둑학원> 권효진, 12승 2패로 다승왕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다.
  • [2020루키바둑리그]
  • 김민재/김범수2020-09-27 오후 10:22:41
▲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한국 바둑의 미래를 이끌 루키들의 꿈의 무대인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14R가 9월 27일(일) 오전 9시 30분 한국기원 1층 스튜디오, 2층 대국장에서 펼쳐졌다.

결승선에 다다랐다. 만족하는 성적을 거둔 팀, 한 판 남은 짜릿한 승부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거둔 팀, 아쉽게 패배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팀,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며 실력을 증명한 팀, 저조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화목한 분위기를 잃지 않은 팀. 각각의 팀이 받은 성적표는 모두 다르지만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에서 펼쳐진 ‘꿈’과‘열정’은 앞으로 한국 바둑의 미래가 밝게 빛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한 판의 승부가 팀 순위 등락을 갈랐던 루키바둑리그 14R 1경기는 <서울 바둑학교>VS<서울 올댓마인드>. <서울 올댓마인드>의 김승진(아마, 6승 5패)가 <서울 바둑학교>의 최은규(5승 7패)를 상대로 승리했고, <서울 바둑학교>의 유창주(7승 6패)가 <서울 올댓마인드>의 문지환(3승 7패)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지만 <서울 올댓마인드>의 박지현(6승 5패)이 <서울 바둑학교>의 원제훈(아마, 5승 6패)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서울 올댓마인드>가 <서울 바둑학교>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2경기는 <부산 강지성바둑학원>VS<서울 한종진바둑도장>. 승리하는 팀이 우승하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에 올라온 두 팀이다. 먼저 승전보는 <부산 강지성바둑학원> 쪽에서 들려왔다.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주장 권효진(12승 2패)이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현유빈(8승 6패)을 꺾은 것, 하지만 <서울 한종진바둑도장> 한우진(11승 3패)의 바둑 형세가 좋았기 때문에 승패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간 침묵했던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김범서(아마, 7승 7패)가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김승구(아마, 6승 3패)를 상대로 183수 흑 불계승을 거두면서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우승 확정. 덤으로 권효진이 승리하면서 다승왕 확정, 그야말로 대잔치였다.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은 한우진(11승 3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쉽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3경기는 4,5등 순위를 다투는 <서울 충암바둑도장>VS<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서울 충암바둑도장>은 4위를 위해서 세트 3승, 완승이 필요했고,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는 단 1승만 필요한 상황이었다.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김유찬(4승 9패)이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주형(아마, 5승 6패)에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기울었으나 이내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에이스 박동주(9승 5패)가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정우진(6승 7패)에게 승리하면서 팀 순위 4위를 확정 지었다.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임의현(아마, 4승 4패)이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동우(8승 5패)에게 패하면서 <서울 충암바둑도장>이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에게 2:1 승리를 거뒀지만 순위변동은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리고 마지막 4경기는 <부산 이붕장학회>VS<여수 진남토건>의 대결. <여수 진남토건>이 상위권 팀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3:0으로 승리했다. <여수 진남토건>의 주장 김선기(10승 3패)가 <부산 이붕장학회>의 장이준(아마, 1승 6패)를 상대로 승리했고, <여수 진남토건>의 최윤상(아마, 10승 4패)과 김지성(아마, 3승 6패)이 각각 <부산 이붕장학회>의 선승민(3승 11패), 오병우(10승 4패)에게 승리하며 10승 4패, 팀 순위 3위의 성적으로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를 마감했다.

▲14R 대국 결과.


▲한철균 심판위원의 대국 개시 선언.


▲14R 2경기 1국. <서울 한종진바둑도장>한우진(좌)VS<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이연(우). 한우진 승.


▲아쉽게 팀은 패배했지만 귀신같은 사활 실력을 보여주며 승리한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한우진.


▲14R 2경기 2국. <부산 강지성바둑학원>권효진(좌)VS<서울 한종진바둑도장>현유빈(우). 권효진 승.


▲12승 2패, 개인 순위 1위, ‘다승왕’ 권효진.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김범서(아마)에게 아쉽게 패배한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의 김승구(아마).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의 김유찬에게 승리한 <서울 충암바둑도장>의 김주형(아마).


▲패배했지만 좋은 내용의 바둑을 보여준 <서울 바둑학교>의 최은규.


▲14R 종료 후 팀 순위표. 1,2,3위 전부 ‘10승 4패’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개인승.


▲14R 종료 후 개인 순위표. 천재는 많았지만 정점은 하나였다.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시상식은 1시 30분 한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치러졌다. (최근 코로나19 [COVID-19]의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금지”, “집단 모임금지” 등 방역 지침이 이뤄진 상황. 이에 코로나 19사태를 대비하고,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상식은 우승팀, 준우승팀, 개인상 시상자만 참가하여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선수들의 친필 사인과 트로피가 2층 대국실에 전시되어 있다.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시상식 MC를 맡은 유희영 아나운서.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후원사 축사를 하는 조아제약 김창식 상무.


▲참가 선수들의 사인이 담겨있는 바둑판을 조아제약 김창식 상무에게 전달하는 한국기원 정동환 본부장.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의 권효진에게 다승상을 전달하는 한국기원 정동환 본부장. 다승상을 전달받은 권효진은 “다승왕도 받고 팀까지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팀과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큰 대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여수 진남토건>의 최윤상(아마)에게 조아바이톤 상을 전달하는 고정관 이사. 조아바이톤 상을 받은 최윤상(아마)은 “여수 진남토건 팀으로 뛸 수 있게 해주신 사범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저에게 마지막 리그였는데 이런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올해 꼭 입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우승을 거머쥔 <부산 강지성바둑학원>. <부산 강지성바둑학원> 강지성 감독은 “이렇게 좋은 시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아제약에게 감사하고 엄청난 기력으로 잘 싸워준 선수들을 격려하고 싶다. 아울러 응원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한종진바둑도장>. <서울 한종진바둑도장> 김세동 감독은 “대회 첫 출전에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고, 나이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현유빈 선수가 출전할 수 없지만 재정비를 해서 내년 시즌에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아제약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하는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는 총규모 약 2억 74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600만 원 증액됐다. 우승을 차지한 <부산 강지성바둑학원>이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2200만 원을 받았고,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 한종진바둑도장>이 트로피와 함께 준우승 상금 1100만 원을 받았다.

지난 8월 1일 개막한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는 8개 팀 만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프로기사 및 아마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2명의 프로기사(2020 한국 여자바둑리그 선수 제외)와 2명의 아마추어(후보 선수 포함) 선수로 구성됐고, 2개월간 14라운드 56경기, 도합 168국의 정규리그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별도의 포스트시즌은 치르지 않는다.)

기타 루키리그 전반에 대한 정보와 경기 결과, 기보 등은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