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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소방수 여수 진남토건, 유앤아이 의정부 연승 저지.
1등과 2등 개인 승수 1승 차이, 점점 치열해지는 루키리그.
  • [2021루키바둑리그]
  • 김범수/정효인2021-07-17 오후 8:46:25
▲ 여수 진남토건팀의 주장 권효진. 최민서 선수의 6연승을 막음과 동시의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6연승을 막았다.

뜨거운 폭염 속 바둑 공식 여름 축제 루키리그 5~6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수도권 코로나 4단계 격상 이후 대국장의 분위기는 한껏 조심스러웠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순조롭게 대회는 시작되었다.

▲2층 대국장 전경.

코로나와는 별개로 대국장의 분위기가 무언가 달랐다. 왜일까? 바로 새로운 프로기사의 등장 때문이다. 최근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여수 진남토건팀의 이의현 선수,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김현빈 선수가 입단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두 신예기사의 활약에도 주목해보도록 하자.

▲프로가 되었지만, 루키리그 규정상 리그 동안에는 아마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다.

5라운드 1경기에서는 여수 진남토건팀과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의 매치가 펼쳐졌다. 개인 성적 3승 1패로 웬만한 주전급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선수가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3 지명 금현우 선수를 꺾고 분위기를 가져왔으며, 이어 여수 진남토건팀의 에이스 권효진 선수가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문지환 선수를 제압하며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주장 이연 선수가 여수 진남토건팀의 이의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왔으나 결과는 역부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 팀의 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문지환, 금현우 선수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2경기에서는 현재 압도적 강팀으로 선두를 차지 하고있는 유앤아이 의정부팀과 팀 성적 3승 1패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이 맞붙었다. 이번 루키리그에 처음 출전한 팀들이지만 원조 팀들을 연달아 꺾으며 신입의 패기를 보여주었다. 최근 기세가 좋은 미스테리 골프팀이 유앤아이 의정부 팀의 단독질주를 꺾나 했지만, 무패 행진 유앤아이 의정부팀을 저지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을까? 3:0으로 완패를 하며 유앤아이 의정부 팀은 연승을 이어갔다.

▲5전 전승으로 팀을 이끄는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든든한 에이스 최민서 선수.

3경기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팀과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매치가 펼쳐졌다.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순천만 국가정원팀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주장 김유찬 선수가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프로 잡는 아마 김상원 선수를 제압하며 선취점을 가져왔으나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이승민, 홍석민 선수가 각각 김승구, 김범서 선수에게 발목을 잡히며 팀의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조금씩 안 맞는 순천만 국가정원팀. 주장 김유찬 선수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마지막 4경기는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과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대결. 양 팀 다 1승 3패로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해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변함없는 에이스 오병우 선수가 임의현 선수를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신예 김성재 선수가 이해원 선수를 꺾으며 서로 한 번씩 주고받은 상황. 남은 판은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박동주 선수 대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선승민 선수. 치열한 혈전 끝에 박동주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까지 같이 가져왔다.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믿음직한 주장 박동주. 상위권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5라운드 결과.


이어진 6라운드에서는 엄청난 이변이 일어났다. 5라운드까지 전승으로 1위를 질주하던 유앤아이 의정부의 승승장구를 저지한 여수 진남토건팀. 우승후보팀의 금의환향이었을까?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개인 승수 1승 차이로 이젠 의정부팀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꾸준히 개인 순위 1등을 유지하던 유앤아이 의정부 최민서 선수를 여수 진남토건팀의 에이스 권효진 선수가 막아섰고,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숨은 주역 김현빈 선수를 이의현 선수가, 박신영 선수를 양유준 선수가 각각 제압하며 완벽한 승리를 이뤄냈다.

▲이런 우연이 있을까? 입단 동기간의 대결. 김현빈 vs 이의현. 이의현 승(왼쪽).

2경기는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과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대결이었다. 처음에는 주춤하는 듯했던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이었지만 어느덧 전체 3승으로 다시 중위권에 진입했다. 반대로 기세를 반대로 탔던 것일까? 처지가 바뀌었다. 처음 우승을 노리겠다던 강지성 바둑학원팀은 점점 하락세를 보이며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2 대 1 승리.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든든한 에이스 이연 선수가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임의현 선수를 상대로 승리. 하지만 문지환 선수와 금현우 선수가 각각 김성재, 박동주 선수에게 패배하며 전체순위 7위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있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이연 선수의 등이 무겁게 느껴진다.(오른쪽)

3경기는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 대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대결.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1 지명 김범서 선수가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양종찬 선수를 잡으며 주장의 면모를 보였지만, 이어 김효영, 김승구 선수가 각각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동갑내기 듀오 원제훈, 박지현 선수에게 패배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졌지만, 팀 성적 3승 3패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1 지명 김범서 선수.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4경기는 순천만 국가정원팀과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대결.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던 기록판이 점점 채워지고 어느덧 6라운드. 이곳에서 역전에 발판을 만들지 않으면 상위권 도약은 어려운 상황. 긴장되는 상황 속에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4 지명 김도엽 선수가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1 지명 오병우 선수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팀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홍석민, 김유찬 선수가 조성재, 선승민 선수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오병우 선수를 받쳐주지 못해 진 적이 많았던 부산 이붕장학회팀에겐 뜻밖에 상황.

▲비록 팀은 졌지만, 오병우 선수를 꺾는 혁혁한 공을 세운 김도엽 선수.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6라운드 결과.

어느덧 루키리그가 중반기를 지나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연승이 끊기며 아직까지 확실한 우승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경기는 7월 18일 한국기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