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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유앤아이 의정부, 치고 나오는 여수 진남토건.
대회의 중반 지점인 만큼 뒤바뀌는 순위 속 묘한 긴장감이 폭염을 잊게 만든다.
  • [2021루키바둑리그]
  • 김범수/정효인2021-07-18 오후 7:24:23
▲ 치열한 전투가 치러지고 있는 2층 대국장의 모습.

바둑 여름 공식축제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7~8라운드가 7월 18일(일) 한국기원 1층 스튜디오, 2층 대국장에서 펼쳐졌다. 대회의 중반 지점인 만큼 뒤바뀌는 순위 속 묘한 긴장감이 폭염을 잊게 만든다. 계속되는 이변으로 리그의 선두권 팀은 예측 불가. 과연 오늘은 어떤 이변이 일어났을까?


7라운드 1경기에서는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유앤아이 의정부팀과 떠오르는 기대주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기민찬 선수와 이붕장학회팀의 오병우 선수의 대결에서는 오병우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첫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선승민 선수가 박신영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마지막 대국 또한 개인 순위 1위를 달리던 최민서 선수를 이해원 선수가 제압하며, 초반 전승으로 리그를 독주하던 유앤아이 의정부팀을 3:0으로 단숨에 제압하였다.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던 최민서 선수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이해원 선수.

2경기에서는 리그의 선두권 팀인 여수 진남토건팀과 기세를 타기 시작한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대결. 여수 진남토건팀의 이의현 선수가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박동주 선수를 돌려세우며 선취점을 가져왔고, 여수 진남토건팀의 에이스 권효진 선수가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아픈손가락 오승민 선수를 꺾고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임의현 선수가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선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아쉽게도 빛을 발하지 못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여수 진남토건팀의 2 지명 양유준 선수를 잡은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 임의현 선수.

3경기에서는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과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1승 차이로 순위가 갈린 두 팀이기에 굉장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다.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이연 선수는 김효영 선수를,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승구 선수는 금현우 선수를 제압하며 1 대 1의 상황. 남은 판은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범서 선수 대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문지환 선수. 치열한 접전 끝에 문지환 선수가 승리를 가져가며 팀 슬리를 이뤄냈다.

▲자신의 손으로 팀 승리를 이뤄낸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문지환 선수.

4경기는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과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대결, 상위권 도약의 간절함과 하위권 탈출의 간절함이 두 팀의 대국에 박진감을 더했다. 하지만 기세 싸움에서 밀린 것일까?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이승민 선수가 일찌감치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에이스 원제훈 선수에게 제압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어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주장 김유찬 선수가 미스테리 골프팀의 박지현 선수에게 패배하며 승부가 결정 났다. 그러나 마음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김도엽 선수가 서윤서 선수를 상대로 비보를 전하며 0 대 3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됐다.

▲조용히 승리를 거둬가며 6승 1패로 개인 승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원제훈 선수.



▲7라운드 결과.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8개 팀 더블리그 14라운드로 진행되는 루키리그는 시스템상 8라운드부터 뒀던 팀과 다시 만나게 된다. 복수의 시간이 될지, 한 번 더 잡아 먹힐지. 보는 재미가 더해진 하반기가 시작됐다. 슬슬 승부가 판가름 나는 시점. 과연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8라운드 심판을 맡은 이성재 9단. 대국에서의 매너를 강조하였다.


8라운드 1경기는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 대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대결.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 2 지명 오승민 선수는 1라운드서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상원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두 번 다신 없을 설욕의 기회. 그러나 초반부터 고전해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상으로 90퍼 가까이 밀리며 그대로 끝나나 싶었는데 극 후반 김상원 선수의 실수로 오승민 선수가 1라운드를 오마주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행운은 이어지지 못했다. 김성재, 박동주 선수가 각각 김승구, 김범서 선수에게 발목을 잡히며 팀 스코어 1:2로 패배했다.

▲1라운드의 설욕을 갚은 순천 한국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오승민 선수. 과연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2경기는 부산 이붕장학회팀과 여수 진남토건팀이 맞붙었다. 1라운드서는 여수 진남토건팀이 승리했지만 7라운드서 강팀 유앤아이 의정부를 3:0으로 꺾은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기세는 심상치 않았다.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4 지명 조성재 선수가 여수 진남토건팀의 4 지명 김상영 선수를 꺾고 4 지명 간의 대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가져왔으나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선승민, 오병우 선수가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권효진 선수에게 각각 패배하며 1라운드의 설욕을 갚지 못했다.

▲1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선승민 선수를 제압하고 팀 승리를 이끌어낸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선수.

3경기는 순천만 국가정원팀과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대결.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주장 김유찬 선수가 의정부 유앤아이팀의 강자 최민서 선수에게 제압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이어 홍석민 선수가 박신영 선수에게 패배하며 팀 승리도 빼앗겼다. 이후 마지막 대국에서 김도엽 선수가 김현빈 선수에게 꺾이며 1라운드 1:2 스코어 보다 더 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점점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갈 길이 멀어지고 있다. 반면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유앤아이 의정부팀에게는 다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만들었다.

▲화끈한 팀 ‘유앤아이 의정부’ 4라운드서부터 지금까지 3:0 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4경기는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 대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대결. 1라운드서 패배했던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은 이를 갈고 나왔다. 첫판부터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금현우 선수가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양종찬 선수에게 또 한 번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강력한 원투펀치 문지환, 이연 선수가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원조 원투펀치 박지현, 원제훈 선수를 꺾고 1라운드에 당한 설욕을 갚는 데 성공했다.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금현우 선수를 상대로 두 번째 승을 올린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양종찬 선수. 아쉽게도 팀은 패배했다.


▲8라운드 결과.




▲이날 조아제약은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에게 자사 제품인 조아바이톤을 증정했다. 기억력 개선과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아바이톤은 매번 어려운 싸움을 하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조아바이톤을 먹으며 검토를 하는 모습.


본격적으로 하반기에 돌입한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스퍼트를 올릴 팀은 과연 어디일까?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9라운드는 8월 28일 한국기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루키리그에 관한 기타 정보들은 루키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