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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리그 결승선 도착. 과연 리그의 스포트라이트 주인공은?
드디어 결승선에 도착했다. 과연 리그의 반전은 있었을것인가
  • [2021루키바둑리그]
  • 김범수/정효인2021-09-12 오전 1:15:44
▲ 루키리그 마지막 기념 단체사진

드디어 결전의 날. 오늘의 대국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여수 진남토건이 2위인 유앤아이 의정부와 2승 차이가 나지만, 이 두 팀의 대결이 아직 남아있어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수 진남토건의 화려한 승리로 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인지,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대반전 역전극이 펼쳐질 것인지는 리그의 마지막을 관전하는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이다. 마지막 순위 결정까지 중위권 팀은 아직 1승 차이로 긴장감을 놓기는 이르다. 선수들의 마지막 경기까지는 단 한걸음만을 남겨두고 대회장에서 흐르는 긴장감 속에 13라운드가 시작되었다.

▲대국장 전경.




13라운드 1경기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팀과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12라운드에서 한종진 바둑도장팀을 3:0으로 제압하며 늦게라도 기세를 타기 시작한 순천만 국가정원팀. 과연 이번 경기에서 지금까지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을까?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선승민 선수가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에이스 김유찬 선수를 먼저 제압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조성재, 오병우 선수가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홍석민, 김도엽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3:0으로 압승을 거두었다.

▲순천만 국가장원팀의 홍석민 선수를 꺾은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조성재 선수




2경기에서는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과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단 2승 차이로 3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 4위와 단 1승 차이로 긴장감을 놓기에는 불안하다. 한종진 바둑도장팀 또한 1승을 거둔다면 4위로 만회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두 팀의 대국은 서로의 견제 속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에서 최단기록 타이틀을 거둔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범서 선수의 첫 번째 활약일까.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서윤서 선수를 꺾으며 팀의 승리를 알렸다. 이어서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효영 선수가 박지현 선수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김승구 선수가 미스테리 골프팀의 에이스 원제훈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미스테리 골프팀은 3위 자리를 내려놓고 4위로 내려왔다.

▲신예기사 최단기록 타이틀을 보유한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범서 선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경기에서는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과 한국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라이벌 매치가 성사되었다.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이연 선수에 활약 덕분에 개인 승수가 앞서 6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바둑 중고등학교팀에게 패배하게 된다면 같은 승수로 6위는 예측 불가. 한국 바둑 중고등학교팀이 길었던 하위권 탈출에 성공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순천 한국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임의현 선수가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금현우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이연, 문지환 선수에게 박동주, 오승민 선수가 패배하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학교 선배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금현우 선수에게 승리를 거둔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임의현 선수.




4경기에서는 유앤아이 의정부팀과 여수 진남토건팀의 1위 쟁탈전이 펼쳐졌다. 비록 2승 차이지만 이번 대국에서 승리를 가져와야 14라운드에서 우승의 기회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무조건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유앤아이 의정부팀. 리그의 마지막에서 웃을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여수 진남토건팀의 에이스 권효진 선수가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김현빈 선수를 꺾으며 1승을 챙겼고 이어서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이의현 선수까지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기민찬, 최민서 선수를 꺾어 리그 최종 우승을 확정을 지으며 치열했던 1위 대결을 마무리했다.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에이스 최민서 선수를 꺾은 여수 진남토건팀의 이의현 선수.




대회의 우승자는 결정되었지만 3등 결정전도 생각보다 치열해졌다. 미스테리 골프팀과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3위 쟁탈전은 14라운드를 거쳐야 결정지을 수 있다. 7, 8위는 한국 바둑 중고등학교팀과 순천만 국가정원팀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중위권 팀들의 대결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순위를 결정짓기에는 이르다. 과연 각 팀은 리그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까?

▲13라운드 결과표.



14라운드 1경기에서는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과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순천만 국가정원팀은 리그 순위가 이미 결정되었지만, 리그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대국에 임했다.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김유찬 선수가 서울 미스테리 골프팀의 에이스 원제훈 선수를 제압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홍석민, 이승민 선수가 미스테리 골프팀의 양종찬, 박지현 선수에게 차례로 패배하여 리그 8위로 길었던 리그를 마무리하였다.

▲리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대국에 임한 순천만 국가정원팀의 김유찬 선수.




2경기에서는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과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대결이 있었다. 중위권 팀인 만큼 두 팀의 대결은 리그 종반까지도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타고 있다. 과연 두 팀의 최종 순위는 어떻게 마무리 짓게 될까?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이연 선수가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상원 선수를 꺾으며 에이스의 입지를 다졌고 이어서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문지환 선수가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김승구 선수에게 패배하며 두 팀의 대결은 동점. 마지막 승부처 대국에서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금현우 선수가 8연패 만에 한종진 바둑도장팀의 에이스 김범수 선수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승리를 끌어냈다.

▲팀에게 마지막 승리를 안겨준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팀의 금현우 선수.




3경기에서는 여수 진남토건팀과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순위가 결정되기는 하였지만, 리그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대국인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사뭇 달랐을 것이다. 여수 진남토건팀의 권효진 선수가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오승민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었고 이어서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선수가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김성재 선수에게 승리했지만, 여수 진남토건팀의 김상영 선수가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박동주 선수에게 패배하며 2:1의 스코어로 여수진남토건팀의 승리로 대국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여수 진남토건팀의 우승은 확정.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은 7위로 이번 리그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순천 바둑 중고등학교팀의 김성재 선수를 꺾으며 깔끔하게 우승을 끌어낸 여수 진남토건팀의 양유준 선수.




4경기에서는 유앤아이 의정부팀과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대결이 있었다. 3위 결정전인 만큼 이번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기민찬 선수가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이해원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좋은 시작을 알렸고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최민서 선수도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선승민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리는 확정.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박신영 선수는 아깝게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오병우 선수의 턱을 넘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이렇게 유앤아이 의정부팀은 최종 2위로 리그를 마무리 지었고 부산 이붕장학회팀은 최종 3위로 마무리 지었다.

▲부산 이붕장학회팀의 이해원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 순위 2위로 마무리하게 된 기민찬 선수.




57일간의 길었다면 길었을 레이스를,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바쳤던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가 막을 내렸다. 1위부터 8위까지의 팀 순위와 1위부터 32위까지의 개인 순위가 모두 결정되고 나니 선수들의 아쉬움과 뿌듯함, 그리고 각자의 성장이 아직 대회장에 남아있는 듯하다. 앞으로의 선수들의 도약과 성장을 뜨겁게 응원하는 바이다.

▲최종 팀 순위.



▲최종 개인 순위.




대국을 모두 마치고 오후 5시 한국기원 2층 대국실에서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폐막식이 진행되었다. 폐막식은 코로나로 인해 작년과 동일하게 우승팀과 준우승팀, 개인상 시상자, 루키리그 관계자만 참석해 소규모로 진행되었다.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MC를 맡은 유희영 사회자.



▲조아제약 송현창 전무이사의 후원사 축사. 송현창 전무이사는 여러분의 패기와 열정 덕분에 유망주들에 기회의 장이 되고자 했던 대회의 취지를 살릴 수 있었다며 뜨거운 경합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각 팀 주장들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정동환 한국기원 본부장이(왼쪽) 조아제약 송현창 전무이사(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본 경기 못지않게 치열한 승부를 보여준 개인 순위 부문. 권효진(여수 진남토건, 가운데), 이연(부산 강지성 바둑학원, 오른쪽) 선수 각각 12승 2패로 다승상 공동수상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권효진 선수는 2회 루키리그부터 지금까지 3년간 다승왕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연 선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조아바이톤상은 매 시즌 좋은 모습과 국무총리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년 만에 한국 우승을 끌어낸 김승구(서울 한종진 바둑도장) 선수가 차지했다. 김승구 선수는 이 상을 주신 조아제약에 감사하고 루키리그에서 강한 선수들과 많이 두다 보니 국무총리배에서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입단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찬 소감을 남겼다.



▲13라운드서 여수 진남토건팀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유앤아이 의정부. 유앤아이 의정부팀의 성기정 감독은 모든 선수 다 수고했고 끝났다고 생각할 때 더 공부하는, 남들보다 더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에 영예를 차지한 여수 진남토건팀. 이제 권효진=우승이라는 공식이 세워지는 것일까? 여수 진남토건팀의 박성현 전무이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승을 위해 달려준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아제약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하는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우승을 차지한 여수 진남토건팀에게는 2,200만 원이, 준우승을 차지한 유앤아이 의정부팀에게는 1,1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지난 7월 17일 개막한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는 8개 팀 만 18세 이하(2003년 이후 출생자) 프로기사와 아마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2명의 프로기사(2021 한국 여자바둑리그 선수 제외) 2명의 아마추어(후보 선수 포함) 선수로 구성됐고, 3개월간 14라운드 56경기, 도합 168국의 정규리그 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별도의 포스트시즌은 치르지 않는다.)

매 시즌 보는 재미가 더해지는 루키바둑리그. 이번 시즌은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기타 루키리그에 대한 정보와 선수들의 기보는 2021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폐막식 기념 단체 사진. 루키리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