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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진행될수록 혼란한 루키리그, 리그의 흐름을 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작년보다 치열해진 순위 쟁탈전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편을 들어줄지.
  • [2022루키바둑리그]
  • 양대호/정효인2022-08-07 오후 5:09:27
▲ 대국장 전경사진

혼란한 상황 속에 7~8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작년 여수 진남토건의 독주 무대와는 달리 이번 루키리그는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무려 4팀(꿈의 도시 의정부, 류동완 바둑도장, 한종진 바둑도장, 여수 진남토건)이 4승 2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잡기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인데 어느 팀이 선전하는지가 이번 관전포인트. 그러면 7~8라운드를 살펴보자.

1경기는 꿈의 도시 의정부 팀과 부산 이붕 장학회 팀의 대결이었다. 현재 근소하게나마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이 1등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판 한판이 정말 중요한데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 이붕 장학회 팀의 김승진 선수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승자이던 최정관 선수를 꺾는 이변을 보여주어 꿈의 도시 의정부 팀에 위기가 왔다. 하지만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강현재 선수, 김현빈 선수가 각각 부산 이붕 장학회 팀의 이주영 선수, 김범서 선수를 제압하며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저력을 보여주었고 아쉽게도 부산 이붕 장학회 팀은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전승자 최정관 선수를 꺾은 부산 이붕 장학회 팀의 김승진 선수 바둑판을 바라보는 기세가 매우 날카롭다.

2경기에는 여수 진남토건 팀과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현재 하위권인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이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는 것처럼 맹렬한 기세로 임했고 여수 진남토건 팀 역시 1등에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첫 승전보는 여수 진남토건에서 울렸다. 바로 여수 진남토건 팀의 에이스인 권효진 선수가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김근태 선수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인데, 이에 질 수 없다는 듯이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김성재 선수가 여수 진남토건의 최민서 선수를 꺾으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아쉽게 여수 진남토건 팀의 김상영 선수가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김태겸 선수에게 승리하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수 진남토건 팀은 이번 승리로 매섭게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뒤를 쫓아갔다.

▲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김성재 선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인 첫 승을 거두었다.

3경기는 류동완 바둑도장 팀과 한종진 바둑도장 팀이 맞붙었다. 두 팀 모두 4승 2패로 성적이 같기 때문에 지게 된다면 선두권에서 밀려나는 상황. 무엇보다 중요한 승부였다. 먼저 한종진 바둑도장 팀의 허재원 선수와 류동완 바둑도장 팀의 박지현 선수가 각각 류동완 바둑도장 팀의 신동현 선수, 한종진바둑도장 팀의 김승구 선수를 꺾으며 1:1을 만들어냈고 두 팀 모두 마지막 한 판의 결과만을 기다리는 상황 속에서 류동완 바둑도장의 김윤태 선수가 작년도 다승왕인 한종진 바둑도장의 이연 선수에게 233수 불계승을 거두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겨주었다.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많은 만큼 더욱 재미있는 루키리그가 될 것 같다.

▲ 전년도 다승왕인 이 연 선수에게 승리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류동완 바둑도장 팀의 김윤태 선수

4경기는 미스테리 골프팀과 순천만 국가정원 팀의 대결이었다. 두 팀 모두 2승 4패로 한 판만 더 이긴다면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팀이 어제의 기세를 이어가 반격을 시작하나 했지만 미스테리 골프의 원제훈, 강경현, 정우진 선수가 각각 순천만 국가정원의 박동주, 서준우, 임지호 선수에게 승리하며 미스테리 골프팀이 다시한번 저력을 보여주었다.

▲ 순천만 국가정원 팀의 주장 박동주 선수를 꺾고 팀 승리에 이바지한 미스테리 골프팀의 원제훈 선수

▲ 7라운드 결과

7라운드에는 이변이 정말 많았는데 그만큼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 순위에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선두권 팀들의 싸움이 치열하다.

8라운드 1경기는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과 한종진 바둑도장 팀의 대결이었다.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은 현재 팀 순위 8등으로 암울한 성적이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였고 한종진 바둑도장의 선수들도 7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든든한 주장 이승민 선수가 한종진 바둑도장의 김승구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타려 했지만, 한종진 바둑도장의 에이스 허재원, 이연 선수가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팀의 김태겸, 김근태 선수를 제압하며 이변은 없음을 알렸다.

▲ 한종진 바둑도장 팀의 명실상부 에이스 또한 다승왕을 노리는 이 연 선수

2경기는 부산 이붕 장학회 팀과 여수 진남토건 팀의 대결이다. 옆에서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승전보가 들려오는데 여수 진남토건 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7라운드부터 기세를 탄 부산 이붕 장학회 팀의 김승진 선수가 여수 진남토건 팀의 최민서 선수에게 승리하며 여수 진남토건 팀을 저지하려 했지만, 여수 진남토건 팀의 김상영 선수가 맹렬한 공격으로 부산 이붕 장학회의 조성빈 선수에게 승리하고 여수 진남토건 팀의 권효진 선수가 오랜 싸움 끝에 부산 이붕 장학회의 김범서 선수에게 271수 불계승을 거두며 팀에게 다시한번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 여수 진남토건 팀의 기둥 권효진 선수. 역시 이번에도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3경기는 순천만 국가정원 팀과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대결이었다. 순천만 국가정원 팀은 이변을 잘 만드는 팀이다. 4라운드와 6라운드에 승리를 거두며 놀랄만한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걸까?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최정관, 김현빈, 양종찬 선수에게 순천만 국가정원 팀의 오승민, 서준우, 박동주 선수가 모두 지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은 1등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 현재 3승 1패라는 좋은 기록을 내고있는 꿈의 도시 의정부 팀의 양종찬 선수 팀을 잘 받쳐주고 있다.

마지막 4경기는 류동완 바둑도장 팀과 미스테리 골프팀의 대결이었다. 두 팀 모두 기세를 타고 올라왔기 때문에 치열한 싸움이 예상됬다. 하지만 7라운드 때 힘을 다 써버렸던 것일까?
류동완 바둑도장 팀의 박지현 선수가 미스테리 골프 팀의 원제훈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미스테리 골프 팀의 정우진, 서윤서 선수가 각각 류동완 바둑도장의 김윤태, 신동현 선수를 제압하며 류동완 바둑도장의 발목을 잡았다.

▲ 미스테리 골프의 에이스 정우진 선수 5승 3패로 묵묵히 미스테리 골프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 8라운드 결과

▲ 팀 순위표

결국 4팀 중 꿈의 도시 의정부 팀과 여수 진남토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두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선수들의 많은 활약이 돋보였고 너무나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순위싸움은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가는 것 같다. 루키리그 선수들 모두 그 과정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다음 루키리그 9~10라운드는 9월 3일 한국기원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