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루키리그 최종전이 한국기원에서 펼쳐졌다.
조아제약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하는 2022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13~14라운드가 28일 한국기원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선수들도 얼굴에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우승을 다투고 있는 팀은 총 네 팀. 류동완 바둑도장이 9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8승을 거둔 한종진 바둑도장, 꿈의도시 의정부, 여수 진남토건이 뒤쫓고 있다. 과연 우승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1경기는 순천만국가정원과 부산 이붕장학회의 경기.
6위를 지키기 위해 다투고 있는 두 팀. 부산 이붕장학회의 김승진 선수가 1승을 먼저 챙겼지만, 순천만국가정원 역시 최근 흐름이 좋은 오승민 선수가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는 반 집 접전 끝에 김범서 선수가 승리하며 부산 이붕장학회는 6위를 확정지었다.
▲ 김승진 선수와 함께 이번 시즌 부산 이붕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범서 선수.
2경기는 서울 미스테리골프와 한종진 바둑도장.
한종진바둑도장은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우승의 경우의 수가 사라지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팀의 에이스인 이연 선수가 연결을 착각한 패착을 두며 96수만에 돌을 던졌다. 곧바로 김상원 선수의 승리로 따라붙었으나, 미스테리골프의 강경현 선수가 허재원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미스테리골프가 2:1 승리를 거두었다.
▲ 3국을 이기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강경현 선수.
3경기는 꿈의도시 의정부와 여수 진남토건
1국은 권효진 선수와 양종찬 선수. 직전 경기까지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던 권효진 선수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의외에 결과가 나왔다. 양종찬 선수가 권효진 선수의 실착 한 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여수 진남토건은 최민서 선수의 승리로 반격을 시도하였지만, 꿈의도시 의정부의 최정관 선수가 김상영 선수를 꺾으며 결국 승리는 꿈의도시 의정부로 돌아갔다.
이제 모두의 눈이 류동완 바둑도장으로 향한다.
▲ 권효진 선수에게 뼈아픈 일격을 가한 양종찬 선수. 다승왕의 행방은 전혀 알 수 없게 되었다.
4경기는 류동완 바둑도장과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치열한 우승경쟁 속에서 웃는 팀은 류동완 바둑도장이었다. 류동완 바둑도장은 이 경기를 3 : 0으로 승리하며 모든 경우의 수를 없앴다. (2위인 꿈의도시 의정부가 승리하더라도 1지명 승수에서 밀린다.)
박지현 선수는 김성재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11승으로 권효진 선수를 바짝 쫓아왔다.(13라운드 기준 공동 1위)
▲ 김윤태 선수 역시 김근태 선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팀에 일조했다.
▲ 13라운드 결과
▲ 13라운드 결과
드디어 최종라운드에 다다랐다. 이제 남은 것은 중위권 순위 경쟁과 다승왕 경쟁.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종국 1경기는 서울 미스테리골프와 순천만국가정원
1국은 미스테리골프의 원제훈 선수가 순천만국가정원의 박동주 선수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국은 정우진 선수와 임지호 선수. 순천만 국가정원의 임지호 선수는 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2009년생)이지만, 최종라운드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다음 리그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3국에서 미스테리골프의 서윤서 선수가 오승민 선수에게 승리하며 미스테리골프는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최종라운드에서 첫 승을 신고한 임지호 선수.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2경기는 류동완 바둑도장과 한종진 바둑도장
1국은 박지현 선수와 이연 선수의 대결. 다승왕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였다. 초반은 비슷한 형세로 흘러갔지만, 우변에서 박지현 선수의 돌이 유가무가로 잡혀버리며 한종진 바둑도장의 이연 선수가 승리를 거두었다.
2국은 류동완 바둑도장의 김윤태 선수가 승리를 따냈지만, 3국을 한종진 바둑도장의 김승구 선수가 챙겼다. 한종진 바둑도장은 이번 승리로 시즌은 3위로 마감했다.
▲ 김승구 선수는 7승을 올리며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3경기는 여수 진남토건과 한국바둑중고등학교
한국바둑고등학교는 1국과 2국을 각각 이승민 선수와 김성재 선수가 따내며 이른 승리를 챙겼다.
3국은 권효진 선수의 다승왕이 걸린 중요한 한 판이었는데, 김태겸 선수가 접전 끝에 결국 패배하면서 결국 권효진 선수는 4년 연속 다승왕이라는 영광을 손에 쥐었다.
▲ 4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게 된 '루키리그의 신진서' 권효진 선수
4경기는 꿈의도시 의정부와 부산 이붕장학회
1국은 꿈의도시 의정부의 강현재 선수가 김승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부산 이붕장학회 역시 김범서 선수의 승리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3국은 꿈의도시 의정부의 최정관 선수와 부산 이붕장학회의 이주영 선수. 긴 바둑이었지만, 최정관 선수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불계승을 거두었다.
꿈의도시 의정부는 이번 승리로 2위로 올라서며 준우승을 거뒀다.
▲ 최정관 선수는 올해 10승을 거두며 팀의 주축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 14라운드 결과
▲ 14라운드 결과
▲ 2022 루키바둑리그 최종 순위표
뒤이어 열린 폐막식. 폐막식에서는 우승팀과 준우승팀, 그리고 개인 다승왕과 조아바이톤 상이 시상되었다.
▲ 축사를 전하는 조아제약 조성배 대표이사
▲ 다승왕은 '4년 연속' 권효진이었다. 권효진 선수는 14전 12승 2패 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 조아바이톤 상은 최고의 바둑 미래 유망주에게 주어진다. 권효진 선수는 2022 루키바둑리그 다승왕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열린 노사초배에서도 우승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 준우승을 거둔 꿈의도시 의정부. 우승을 한 류동완 바둑도장과 팀 승수는 같았지만, 개인 승수가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 조아제약배 2022 루키바둑리그의 우승팀은 류동완 바둑도장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류동완 바둑도장은 초반부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 수상자들의 단체 사진
조아제약배 2022루키바둑리그는 오늘로 막을 내렸지만, 루키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해서 도전할 젊음들을 고대하며 '아듀! 루키리그!'